윈도우 보안부팅 설정법 UEFI GPT 전환 안티치트 오류 해결

윈도우를 사용하다 보면 단순한 운영체제 보안 옵션이 어느 순간 게임 플레이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EA 계열 게임의 Javelin 안티치트, 에픽게임즈의 공식 토너먼트 모드, 그리고 일부 MMO의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환경에서 모두 보안 부팅(Secure Boot)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게임을 정상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사양이 된 것입니다.

보안 부팅이란 무엇인가

보안 부팅은 PC가 켜질 때 UEFI 펌웨어 단계에서 운영체제와 드라이버가 신뢰된 서명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루트킷이나 부트킷처럼 부팅 직전 시스템을 감염시키는 악성코드를 차단합니다.

윈도우11 보안부팅 활성화 Seucre Boot

단순히 보안 강화를 넘어, 최근 게임사들이 커널 레벨 안티치트를 도입하면서 보안 부팅을 필수 옵션으로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내 PC에 보안 부팅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윈도우 검색창에서 시스템 정보(msinfo32)를 실행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BIOS 모드UEFI로 되어 있어야 하고
  • 보안 부팅 상태설정으로 표시되어야 정상적으로 활성화된 것입니다.

만약 BIOS 모드가 Legacy(레거시)로 나오거나, 보안 부팅이 지원 안 됨으로 표시된다면 추가적인 설정이 필요합니다.

MBR에서 GPT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

보안 부팅을 활성화하려면 시스템 디스크가 GPT 파티션 형식이어야 합니다. 오래된 PC나 초기 윈도우 설치 환경에서는 여전히 MBR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MBR은 오래된 표준으로, BIOS 기반의 부팅에 적합하지만 보안부팅과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GPT는 UEFI와 함께 쓰이며, 대용량 디스크 지원과 보안 부팅 활성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합니다.

MBR GPT 파티션 변경

다행히 윈도우에는 mbr2gpt라는 전환 도구가 기본 내장되어 있어,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지 않고도 MBR을 GPT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 권한 PowerShell에서 실행

mbr2gpt /validate /disk:0 /allowFullOS
mbr2gpt /convert /disk:0 /allowFullOS

변환 후 반드시 재부팅을 해주어야 BIOS에서 UEFI 모드 부팅이 가능합니다.

BIOS/UEFI에서 보안 부팅 활성화하기

운영체제가 GPT 파티션으로 준비되었다면 이제 BIOS 설정에서 보안 부팅을 켜야 합니다.
브랜드마다 메뉴 이름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절차는 비슷합니다.

  1. 전원을 켜자마자 DEL 또는 F2 키로 BIOS 진입
  2. CSM(Compatibility Support Module) 옵션을 Disabled로 설정
  3. 부팅 모드를 UEFI로 변경
  4. Secure Boot 메뉴에서 Enabled 선택
  5. 키(Key)가 누락된 경우 Install default keys 또는 Restore factory keys 실행

이 과정을 거치면 시스템 정보에서 보안 부팅 상태가 ‘설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게임 실행 시 발생하는 오류와 보안 부팅의 관계

보안 부팅이 꺼져 있으면 최신 게임에서 다음과 같은 오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EA 계열 스포츠 게임: 안티치트 실행 불가 메시지
  • 에픽게임즈 대회 모드: 클라이언트 시작 거부
  • 일부 MMO: 런처 단계에서 “UEFI 보안 환경 필요” 경고

이 문제는 단순히 프로그램 충돌이 아니라, 커널 단계에서 보안 체계가 충족되지 않아 게임이 막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안 부팅을 켜지 않으면 어떤 설정을 바꿔도 정상 실행이 불가능합니다.

보안 부팅 활성화 시 주의할 점

모든 최신 기능에는 단점이 있습니다.

  • 구형 운영체제(윈도우 7, XP 등)와 호환이 불가능합니다.
  • 오래된 RAID 카드, 특정 산업용 장비 등은 드라이버 서명이 없어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듀얼부팅 환경에서 리눅스 일부 배포판은 보안 부팅을 비활성화해야 설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업무상 레거시 장비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 별도의 보조 PC를 운용하거나 이중 디스크로 분리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보안 부팅은 더 이상 단순한 보안 옵션이 아니라, 최신 게임과 안티치트 환경의 기본 사양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R에서 GPT 전환, BIOS의 UEFI 모드 변경, Secure Boot 활성화 순서만 따라가면 큰 어려움 없이 적용 가능합니다.

특히 EA Javelin 같은 최신 안티치트 시스템, 에픽게임즈 공식 토너먼트 모드 환경에서 원활히 게임을 즐기려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상 한 번 세팅해 두면 유지보수 부담도 적고, 보안성까지 향상되니 지금 바로 점검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FAQ

보안 부팅을 켜면 내 데이터가 지워지나요?

아닙니다. 보안 부팅은 단순히 부팅 과정에서 서명된 소프트웨어만 실행하도록 하는 펌웨어 보안 기능이기 때문에, 디스크 안의 파일이나 개인 데이터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MBR을 GPT로 변환할 때는 항상 백업을 권장합니다. mbr2gpt는 데이터 보존을 전제로 설계되었지만, 예외 상황을 대비하는 습관은 필수입니다.

보안 부팅과 TPM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많이 혼동하는 부분입니다. 보안 부팅은 부팅 단계의 무결성을 검증하는 기능이고, **TPM(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모듈)**은 암호화 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BitLocker 같은 기능에 활용되는 하드웨어 칩입니다. 윈도우 11은 두 가지 모두 권장하지만, 별개의 기능이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보안 부팅을 켠 뒤에도 게임이 실행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키(Key) 설치 여부입니다. Secure Boot를 Enabled로 바꾸더라도 기본 키가 설치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BIOS에서 Install default keys 또는 Restore factory keys 옵션을 반드시 실행하세요. 그래도 문제가 지속된다면 최신 윈도우 업데이트와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리눅스나 다른 운영체제를 병행 사용하고 싶은데 방법이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일부 리눅스 배포판은 보안 부팅을 통과할 수 있는 서명 키가 없기 때문에 설치 시 차단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안 부팅을 일시적으로 해제한 후 설치하고, 필요할 때 다시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멀티 OS 환경에서는 보안 부팅 지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BIOS 업데이트 후 보안 부팅이 꺼진 것 같습니다.

메인보드 펌웨어 업데이트 시 초기화가 일어나면서 보안 부팅 설정이 해제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반드시 BIOS에 진입해 Secure Boot 상태를 다시 확인하세요. 설정이 초기화되면 다시 UEFI 모드와 키 설치를 진행해야 합니다.

보안 부팅을 끄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특정 장비나 구형 운영체제 때문에 보안 부팅을 비활성화해야 한다면 BIOS에서 Secure Boot 항목을 Disabled로 변경하면 됩니다. 다만 이 경우 게임이나 보안 소프트웨어에서 실행이 제한될 수 있으니 꼭 필요할 때만 비활성화하시길 권장합니다.

보안 부팅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성능 저하는 없나요?

보안 부팅은 부팅 과정에서만 서명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게임 성능이나 프로그램 실행 속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루트킷·부트킷 같은 위협을 막아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트북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나요?

네, 동일합니다. 다만 제조사별 BIOS 메뉴 이름이나 진입 키(F2, F10, Del 등)가 다를 수 있으므로, 노트북 모델에 맞는 BIOS 진입 방법을 확인하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최근 출시된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보안 부팅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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