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가전을 마련하면서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신혼집에 어울리는 최신 가전제품을 사고 싶었지만, 막상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청소기 등 모든 가전을 한 번에 장만하려니 1천만 원을 훌쩍 넘는 목돈이 필요하더라고요.
또 결혼 준비 비용도 꽤 들었는데 가전까지 그렇게 큰돈을 한 번에 지출하는 건 너무 부담이었어요.
그나마 혼자 자취할 때 쓰던 TV와 냉장고가 있긴 하지만, 작고 낡아서 신혼집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죠. 신혼이니만큼 새로운 가전으로 집을 꾸미고 싶은데, 경제적인 부담이 정말 크더라고요.
게다가 3~4년 뒤에는 아이가 태어나면 집을 넓힐 계획도 있어서, 그때는 지금 사는 집보다 큰 공간에 맞춰 가전제품도 다시 교체해야 할 가능성이 높았어요. 이렇게 생각하니 가전제품을 당장 큰 돈을 들여서 사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점점 더 깊어졌죠.
혹시 가전을 샀다가 나중에 다시 바꾸는 상황이 오면, 중고로 팔아서 손해를 덜 본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품 가치가 떨어질 것이 뻔한데, 그렇다고 지금 당장 저렴하고 작은 가전을 사면 신혼집 분위기를 망칠 것 같고요.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우연히 LG 가전 구독 서비스 광고를 보게 되었어요.
정수기나 자동차처럼 가전제품도 렌탈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되었죠. 가전도 꼭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소비 방식이 눈에 들어왔어요.
특히 가전 구독을 이용하면 목돈을 들이지 않고 필요한 가전을 짧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정기적으로 전문가가 제품을 관리해 준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이거면 지금 당장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신혼집에 어울리는 가전을 마련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실제로 구독 서비스로 신혼가전을 마련하면 큰 장점이 있어요.
우선 당장 목돈을 마련하지 않아도 월 구독료만 내면 되니까, 부담이 훨씬 적어요. 예를 들어, 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을 구독하면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청소기 등 주요 가전들을 월 30~40만 원대로 이용할 수 있어요. 만약 이 제품들을 일시불로 모두 구매하려면 1,700만 원 이상이 필요할 텐데, 구독 서비스 덕분에 큰돈을 한 번에 쓰지 않아도 최신 가전을 쓸 수 있는 거죠.
또한, 구독 기간 동안 가전제품 관리도 받게 돼요.
제품명 | 일시불 가격 | 구독 기간 | 월 구독료 | 총 구독료 | 소유권 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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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브제컬렉션 냉장고 | 660만 원 | 3년 | 178,900원 | 6,440,400원 | 소유권 없음 |
4년 | 149,900원 | 7,195,200원 | 소유권 있음 | ||
5년 | 122,900원 | 7,374,000원 | 소유권 있음 | ||
6년 | 103,900원 | 7,488,000원 | 소유권 있음 | ||
LG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 275만 원 | 3년 | 82,900원 | 2,984,400원 | 소유권 없음 |
4년 | 71,900원 | 3,451,200원 | 소유권 있음 | ||
5년 | 61,900원 | 3,714,000원 | 소유권 있음 | ||
6년 | 52,900원 | 3,812,400원 | 소유권 있음 | ||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 449만 원 | 3년 | 121,900원 | 4,388,400원 | 소유권 없음 |
4년 | 102,900원 | 4,939,200원 | 소유권 있음 | ||
5년 | 86,900원 | 5,214,000원 | 소유권 있음 | ||
6년 | 72,900원 | 5,248,400원 | 소유권 있음 | ||
LG 올레드 TV (55인치) | 300만 원 | 3년 | 90,900원 | 3,272,400원 | 소유권 없음 |
4년 | 78,900원 | 3,787,200원 | 소유권 있음 | ||
5년 | 67,900원 | 4,074,000원 | 소유권 있음 | ||
6년 | 57,900원 | 4,168,400원 | 소유권 있음 |
또한 제품이 고장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정기적인 AS 점검과 소모품 교체가 무료로 제공되니, 관리 부담이 거의 없어요. 신혼 생활에 바빠서 가전 관리를 제대로 못 하더라도 전문가가 케어해 주니 훨씬 안심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세탁기나 건조기의 경우 내부 청소나 고무 패킹 관리 같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정말 편리해 보였어요.
하지만 구독 서비스에도 단점이 없지는 않아요.
우선 가장 큰 단점은 구독료가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보면 더 비싸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6년 동안 구독하게 되면 전체 비용이 일시불로 구매할 때보다 700만 원 정도 더 든다고 하더라고요. TV 같은 제품은 구독 기간이 5년인데, 그 기간 동안 지불해야 할 총 구독료가 구매할 때보다 더 비쌌어요. 이러다 보니 ‘차라리 처음부터 구매해서 쓰고 나중에 중고로 파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죠.
게다가 구독 서비스는 주로 3년에서 6년 정도로 계약이 이루어지는데, 4년 이상 구독해야만 나중에 제품 소유권을 가질 수 있어요. 그 이하로 구독하면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하고, 계약이 끝나면 제품을 반납해야 하죠. 이런 점이 특히 아쉬웠어요.
아무리 구독료를 내고 쓴다고 해도 결국엔 내 것이 되지 않고 반납해야 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물론 할인 혜택을 잘 이용하면 구독 서비스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특정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월 구독료가 최대 2만 원 이상 할인되고,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함께 구독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구독하면 구독료에서 일정 부분 할인을 받을 수 있죠. 게다가 구독 기간 동안 전문가가 제품을 꼼꼼하게 관리해 주고, 필요할 때 수리나 소모품 교체를 무료로 해주니 그 부분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있긴 해요. 다만 이런 할인을 다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보다 구독료가 더 비싸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요.
결론적으로, LG 가전 구독 서비스는 신혼가전처럼 갑작스럽게 많은 가전이 필요한 경우나, 당장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굉장히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시불 구매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해요. 구독 기간 동안 편리하게 가전을 관리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