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에 실시간 번역 기능을 추가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 시간) 이 기능이 애플의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iOS 19)의 업데이트 일환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기능은 에어팟을 착용한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대면 대화를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으로, 매우 혁신적인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원 기기 | 모델 | 비고 |
|---|---|---|
| 에어팟 프로 2세대 | AirPods Pro 2 | 최신 모델 |
| 에어팟 프로 3세대 | AirPods Pro 3 (예상) | 차기 모델 예정 |
| 에어팟 2세대 | AirPods 2 | 기존 모델 가능성 있음 |
| 에어팟 3세대 | AirPods 3 | 기존 모델 가능성 있음 |
이번 iOS 19 업데이트의 핵심은 iPhone의 ‘번역(Translate)’ 앱을 활용해 두 사람 간의 언어 장벽을 허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iPhone은 그들의 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여 에어팟을 통해 전달합니다. 동시에, 영어 사용자의 말을 스페인어로 번역해 상대방의 iPhone 스피커에서 재생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대화가 자연스럽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팟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출시된 iOS 18에서는 에어팟 프로 2세대에 청력 건강 기능을 도입하여, 보청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번역 기능은 다른 경쟁사들이 이미 제공해온 기능이라, 애플이 다소 늦게 이 기능을 도입한 셈입니다. 구글의 픽셀 버즈나 다른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기들이 몇 년 전부터 이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애플은 이번에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그동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실시간 번역 기능이 적용될 모델은 최신 에어팟 프로 모델로 예상되지만, 애플이 이전 모델에도 이 기능을 제공할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들어 에어팟의 기능을 iOS와 밀접하게 연동시키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지속해왔으므로, 기존 모델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애플은 iOS 19와 함께 자사 에어팟에 통합된 번역 기능을 제공하며, iPhone을 통한 번역과 음성 변환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AI을 통한 전화통화 등 번역기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며, 기존의 번역 앱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애플은 iOS 19에서 번역 앱 자체의 개선도 예정하고 있어, 사용자는 더욱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애플의 이 새로운 기능은 특히 비즈니스 환경이나 다국적 대화가 많은 상황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애플이 어떤 통역 엔진을 사용할지, AI 기반 접근 방식을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몇 가지 언어를 지원할지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트렌드는 애플이 오픈AI와 협력하여 챗GPT 기반의 번역 기능을 활용할 가능성이나, 자체적인 뉴럴 머신 번역(NMT) 기술을 개발하여 온디바이스(즉, 기기 내에서 바로 번역되는 방식) 번역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현재 3세대 에어팟 프로와 함께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중이며 그 중 하나는 AI 기반 카메라를 내장하여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는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카메라는 실시간 번역 기능과 함께 작동하여, 사용자의 음성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하고 번역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애플의 이번 업데이트는 6월에 열리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가을 iOS 19와 함께 출시될 예정입니다.